Gossip > 윤식당, 효리네 민박, 한국의 근로시간과 '주 52시간제' 도입

 

Gossip > 윤식당, 효리네 민박, 한국의 근로시간과 '주 52시간제' 도입

 

 

* Gossip: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중에 독특하고, 채널을 돌리다가 나오면 틀어놓게 되는 프로그램들 둘이 있는데, tvN의 '윤식당'과 jtbc의 '효리네 민박'이다.

 

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일종인데, 이전의 유사한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밍밍한 느낌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서, 벌써 두번째 시즌을 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극적인 간을 뺀 음식을 먹는 것 같아서 눈을 잡아두지는 않지만, 뚜렷한 플롯/서사도 없어서 한 두 회를 건너뛰어도 보는데 무리가 없다보니, 주말에 TV를 돌리다가 나오면 그냥 틀어놓고 보게 되었던 것이... 점점 본방송이던 재방송이던 비슷한 시간대에 보게 되거나, 뒤늦게 에피소드 얘기를 듣거나 읽게 되면 다시보기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이유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듯이 자극을 찾아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극이 없는 것을 찾아서 보는 느낌이다. 물론, 둘 다 실제 본인의 일상과는 다른 모습들이라서, 일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고, 어쨌튼 연예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연예인 선남선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리고, '윤식당'의 경우... 로케이션이 해외이다 보니, 이국의 모습이나 그 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모습이라는 것도 주로 우리가 익숙한 한국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먹방이다 보니... 얼마 전에 직장 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예능 프로그램 얘기를 하면서, 본인도 보기는 보는데 왜 보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하니, 그 자리에 있던 동료들도 공감하면서, 그래서... '힐링' 또는 '여백의 미' 때문에 보는게 아니겠냐는 결론이 났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노동을 하면서, 크게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식당에 손님이 많이 몰린다거나,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정도인... 정말 담백한 모습들로, 그런 모습들로 주고 받는 이야기들로도 충분히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윤식당 시즌2의 마무리에 나온 내용이 본인과 동료들이 왜 그 프로그램들을 즐겨 보았는지 더 뚜렷하게 말해주어서 연상되는 것들로 글을 써보기 시작한다. 그 두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일상은 사실은 본인의 일상과는 너무도 다른 여유있는 일상이었던 것이다.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우리들은 '윤식당'의 반나절 영업이나 '효리네 민박'의 "잘 먹이고 잘 재우는" 일상이, 그러한 여유있는 삶이 너무나 그리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또 최근에 정부가 도입을 하고, 주로 대기업들에서부터 시작을 한 '주 52시간제' 도입이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통계나 수치, 노동생산성과 고용유연성/취업안정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의 왜곡된 현실 속에서 실질적인 임금소득의 감소라던가, 최저임금과 한계 자영업자의 문제 등 실제로는 세밀하게 살펴야 할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어쨌튼...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그동안의 압축성장을 위해서 사회 전체가 장시간의 노동과, 타인에 의한 착취 또는 타인을 착취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 착취'라고 표현하는 근면성실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분위기에서... 개인의 '행복' 또는 '행복 추구' 자체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여행지에서의 식당이나 작은 휴양지 도시에서의 식당의 일상을 통해서, 또는 제주도의 민박집의 일상을 통해서... 우리는 '성공'과 '부'와 '빨리빨리'의 가치에서 벗어나서 '여유'와 '즐거움'과 '여백의 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단순함의 미', '일상의 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직은 현실 속의 우리의 일상은 그보다는 '전투적'이고 '생산성 지향적'이지만, 그리고, 실제로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거나, 실제로 국내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또 하나의 비현실적인 '현대의 동화'나 '현대의 신화'일 뿐이라고 반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동화/신화/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는 최소한 추상적인 개념이나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미지로서 새로운 지향점의 대안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위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생각들은 제대로된 검토라기 보다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경으로 틀어놓고 상상을 하면서 떠오르는 자유연상, 의식의 흐름과 같은 무작위적인 생각의 방출(thought dump), 짐작일 뿐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인생 1막으로 어떤 직업/직장을 갖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의 2막이나, 또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삶'이냐는 의문에 답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보내는 주말의 한 두 시간 만큼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

 

애시당초 개인이 행복하고 생존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서 갖게 되는 직업/직장이 개인의 삶과 시간과 생각/가치관을 지배하게 되는 본말전도/주객전도에 대해서 한번쯤 되돌아볼 기회를 갖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결론은? 젊어서 돈 열심히 벌어서... 인생 2막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이나, 은퇴는 경치 좋은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꿈꿔보자 정도? 어쨌튼, 현재로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더 깊고 길고 구체적인 생각은 차차 해보자. 오늘은 이정도면 충분히 찾아보고 생각을 해보고 글로 써본 것 같다. 그동안 시즌1과 시즌2를 보고 있는 2개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 정도의 정보 input에 대해서 output을 했으면, 본인의 평균적인 TV 시청 ROI(return on input/investment) 투자수익률에 비하면 충분히 평균 이상의 글쓰기 습작 생산성을 발휘한 것 같다.

 

 

2018. 03. 18. Gossip @ Link & 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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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방송

https://ko.wikipedia.org/wiki/%EB%A6%AC%EC%96%BC%EB%A6%AC%ED%8B%B0_%EB%B0%A9%EC%86%A1

 

분류:대한민국의 리얼리티 텔레비전 프로그램

https://ko.wikipedia.org/wiki/%EB%B6%84%EB%A5%98:%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B%A6%AC%EC%96%BC%EB%A6%AC%ED%8B%B0_%ED%85%94%EB%A0%88%EB%B9%84%EC%A0%84_%ED%94%84%EB%A1%9C%EA%B7%B8%EB%9E%A8

 

서구와 한국의 ‘리얼리티 쇼’ 차이는?

인간본성 드러내는 ‘일반인 경쟁형’… 온몸으로 체험하는 ‘연예인 일상형’

조종엽기자 입력 2015-03-10 03:00수정 2015-03-10 03:00

http://news.donga.com/Culture/more29/3/all/20150310/7003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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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80318135005047

 

(사진=tvN '윤식당2' 방송 화면 갈무리)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17184501449

 

'윤식당'에 방문한 손님이 한국의 노동 환경을 이야기했다. tvN '윤식당2' 캡처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1811574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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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식당

 

윤식당

http://movie.daum.net/tv/main?tvProgramId=81492

https://search.daum.net/search?q=%EC%9C%A4%EC%8B%9D%EB%8B%B9

 

 

윤식당, 마지막 영업 최고 매출..따뜻한 지역주민 인정 느꼈다

구현화 입력 2018.03.18. 13:50

http://v.media.daum.net/v/20180318135005047

 

'윤식당2' 손님 "한국, 일 가장 많이 하는 나라.. 끔찍하다"

차유진 입력 2018.03.18 11:57 수정 2018.03.18 12:19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1811574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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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

http://movie.daum.net/tv/main?tvProgramId=81701

https://search.daum.net/search?q=%ED%9A%A8%EB%A6%AC%EB%84%A4+%EB%AF%BC%EB%B0%95

 

 

<윤식당2＞ 박서준은 터졌는데, ＜효리네 민박2＞ 윤아는 어떨까?

2018.01.20

http://wanderingpoet.tistory.com/3964

 

남다른 관찰 예능, ＜효리네 민박＞이라는 희한한 별종

2018.03.06

http://wanderingpoet.tistory.com/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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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근로시간

 

세계최고 근로시간, 국가별 노동시간 대한민국 2위 2113시간

2017.11.05

http://blog.naver.com/kdw9763/221133282025

 

국가별 노동시간이 주는 의미

2016.02.05

http://yuhyojong.tistory.com/59

 

 

검색 > 국가별 노동시간

https://search.daum.net/search?q=%EA%B5%AD%EA%B0%80%EB%B3%84+%EB%85%B8%EB%8F%99%EC%8B%9C%EA%B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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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52시간' 근로시간 도입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http://media.daum.net/issue/270838

 

 

"워라밸로 가는 길, 짧고 굵게 일하자"

입력 2018.03.13. 03:02 수정 2018.03.13. 03:55

http://v.media.daum.net/v/20180313030211653

 

'과로 사회' 벗어나려면 .. 자영업 근로시간부터 줄여야

김기찬 입력 2018.03.14. 00:03 수정 2018.03.14. 06:32

http://v.media.daum.net/v/201803140003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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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http://v.media.daum.net/v/20180314000322927

 

 

 

 

http://v.media.daum.net/v/201803130302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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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 주52시간

http://m.search.daum.net/search?q=주52시간

검색 > 한국 평균 근로시간

https://m.search.daum.net/search?q=%ED%95%9C%EA%B5%AD%20%ED%8F%89%EA%B7%A0%20%EA%B7%BC%EB%A1%9C%EC%8B%9C%EA%B0%84

검색 > 윤식당

https://m.search.daum.net/search?q=윤식당

검색 > 효리네 민박

https://m.search.daum.net/search?q=효리네+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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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매입한 '효리네 민박' 이효리 집→박준형 민박집 됐다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입력 2018.08.03. 17:18

https://entertain.v.daum.net/v/20180803171800141

[아침논단] ‘효리네 민박’의 가치

오창석(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승인 2018.09.09  18:03:21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472

'효리네 민박' 꿈꿨다가 육지로 되돌아간 10人의 충고

고은이 입력 2018.08.31. 18:15 수정 2018.09.07. 10:10

https://news.v.daum.net/v/20180831181503459

'효리네 민박'의 장작 보관이 잘못된 결정적인 이유

https://brunch.co.kr/@brunch6q3w/29

젖은 장작을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https://brunch.co.kr/@brunch6q3w/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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