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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 트럼프 long gas line 오역 - 멍청하거나 나쁘거나 (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옛날에 어른들이 사람이나 친구를 사귈 때, 똑똑하거나 착하거나... 둘 다이면 좋지만 최소한 하나는 만족하는 사람을 사귀라고 말했다/말한다.

 

직장인 유머이긴 하지만, 직장에서 상사를 분류/평가할 때, 똑똑하고/멍청하고 부지런하고/게으르고를 가지고 그 4가지 조합별로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최악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라고 말한다. 자신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나 나아가서 조직/회사를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앞에서와 다르게, 아는 것 knowing과 하는 것 doing의 차이, 영향력이라는 것이 단지 지능이나 능력 뿐만이 아니라 열정이나 추친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능, 열정, 선의 등 표현은 그렇게 여러가지로 했지만, 결국은 사람의 능력과 사람 됨됨이를 가지고 평가/분류를 한 것인데... 이러한 분류나 평가는 이러한 예에서 뿐만이 아니라, 종종 사용된다. 동양에서 강조했던 지행합일이나 진정한 앎은 행동으로 발현될 때라는 류의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루고, 우선은 앞에서 언급한 똑똑하고 착한 사람을 가려서 사귀라고 한 어른들의 말씀에서 생각을 다시 이어가보자.

 

도구적 이성/합리성과 규범적 이성/합리성이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이고 그것이 개인의 욕망과 적절히 조합되어야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간단한 "경구"처럼 만들어서 전한 것이라고 보인다. 좋은 의도로 해도 잘못된 선택을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더라도 나쁜 의도로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힘드니, 좋은 의도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고 배우는 것이 개인으로서는 좋은 선택이라는 말인데, 가장 좋지 않은 조합은 의도도 나쁜데다가 선택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될 수 있으면 멀리하고 배우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최근에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고, 갸웃갸웃 했었다. 이미 수십년 전에 그 당시에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도 전이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잘 하기도 전이라서, 외국의 언론의 기사를 무슨 대단한 진리/통찰인양 그대로 소개하기도 하고, 멋대로 왜곡해서 소개하기도 하는 것이 한국의 언론의 기사가 되곤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때,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자들이 이런 이상한 짓거리를 하도 많이 해서, 온라인 상에서 그런 이상한 행태를 원문을 찾아서 확인하고 비난하는 것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 같이 인터넷 검색으로 모든 외국 언론이 기사가 확인 가능하고, 외국어 하나쯤은 누구나 하는 시절에 또 그런 이상한 행태를 보면서... 이런 행태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선, 이 기사를 쓴 사람은 최소한 멍청하거나 나쁘거나 둘 중에 하나이거나 둘 다일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우선, 자신이 쓴 기사의 오역을 몰랐거나, 알면서도 썼다면 그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멍청하다고 보인다. 연합뉴스라는 국가 기간통신사의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할 정도의 기본적인 어학 능력이나 상황 인식/판단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르면서 했다면 모를까 알면서 했다면 나쁘다. 모르면서 했다면 단순한 무능함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알면서 했다면 단순한 무능함을 넘어서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하고 악의적으로 보인다.

 

특파원 씩이나 되어서, 그 나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말조차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면, 언어 공부를 더 하던, 번역기를 이용하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던가... 자신이 부족한 것을 알면, 그냥 조용히 지내던가... 멍청하거나 나쁜 사람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멍청함 그리고/혹은 나쁨을 열심히 세상에 퍼트리고 다니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 나아가 자신의 조직과 전체 집단에 해악을 끼칠 것이 뻔하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가능하면 멀리하고 피하고 싶은 사람의 유형일 것이다.

 

 

그걸 또, 국가 기간통신사가 쓴 기사라고 적지 않은 언론사 기자들이 그대로 베껴서 기사를 내보내고, 그것을 보다 못한 청와대에서 언론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해서 정정을 요청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한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한 세대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해프닝을 보면서, 요즘은 유행어처럼 곳곳에서 다들 자기 입맛대로 오남용을 해서 그 의미가 모호해지고 결국은 무의미해진, 많이 들리는 "적폐 청산"이란 단어가 떠오르긴 했지만, 그런 단어를 쓰기에는 워낙 큰 사건들이 많아서, 이런 해프닝성 사건에 쓰기에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까지 표현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짓은 좀 그만 봤으면 싶다.

 

식사 시간에 뉴스에서 얼핏 보고는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하고... 피식하고 말았는데, 또 비슷하게 연된된 이야기들이 뉴스에 나와서...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가 검색을 해보면서, 원래 기사를 찾아보니 이건 정말로 멍청하거나 나쁜 사람이 쓴 기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정말 오랜만에 약간은 흥분해서 주절이 주절이 gossip을 늘어놓았다.

 

 

우리 멍청하거나 나쁘게 살지 말고, 자신이 그런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면 조금만 그 열정을 누그러뜨려 보자. 그러면 자신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으니... 그리고, 가능하면 조금 더 똑똑하고 착하게 살아보자. 열정은 그 다음에 보충해도 늦지 않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그 어렵다는 언론고시 통과해서 기자하고 있다면, 최소한 기본적인 사실은 확인하고 기사라는 것을 쓰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 청와대라는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이 나서서, 이런 말도 안되는 빨간펜 첨삭을 하는 개그는 안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그만 쪽팔리자.

 

 

 

2017. 09. 21.

 

Gossip @ Link & 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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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이 기자 정말 멍청하거나 나쁜 기자인 것 같다. 한번은 실수라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계속 이렇게 기본적인 영어/영문의 해석조차 못하는 특파원을 계속 두어야 하는 것인지, 계속 두어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영어 시험이라도 보고, 일정한 커트라인 넘은 기자들만 특파원으로 보내는 것이 어떨까?

 

 

민망한 연합뉴스, 조선일보 또 오역, 이정도면 의도/ 페리 직접반박 망신 당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12월11일(월)/뉴스브리핑/윤재만,김은지/

https://www.youtube.com/watch?v=w__6kZh-CLc

 

 

연합뉴스, 이번엔 美 국방장관 발언 오역보도.."국제적 망신" 비난

최종일 기자 입력 2017.12.11. 20:28 수정 2017.12.12. 10:08

http://v.media.daum.net/v/20171211202850632

 

'한일 핵무장 선호한다'로 오역 보도..페리 前장관이 수정 요청..거센 비난
지난 9월에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 오역 보도

 

 

한국언론 ‘잘못된 번역’ 저격한 페리 전 美국방 “내 말은 그게 아닌데”

“한국 자체 핵무장 반대” 발언을 “핵무장 선호”로 ‘정반대 번역’

http://www.vop.co.kr/A000012321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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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최악의 연설" 쏟아진 야유 

입력 2018.01.27. 20:08 댓글 744개

http://v.media.daum.net/v/20180127200849860?d=y


트럼프 "다보스연설 호평…많은 사람 미국에 투자할 것" 

송고시간 | 2018/01/27 05:13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1/27/0601080000AKR20180127008000071.HTML


연합뉴스 > 세계(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lesli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060108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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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

송고시간 | 2017/09/17 22:5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17/0200000000AKR20170917062800071.HTML

http://www.msn.com/ko-kr/news/politics/%ED%8A%B8%EB%9F%BC%ED%94%84-%EB%B6%81%ED%95%9C%EC%97%90-%EA%B8%B4-%EA%B0%80%EC%8A%A4%EA%B4%80-%ED%98%95%EC%84%B1%EC%A4%91%E2%80%A6%EC%9C%A0%EA%B0%90%EC%9D%B4%EB%8B%A4/ar-AAs4Bx0

 

<社告> 트럼프 대통령 글 오보 바로 잡습니다

송고시간 | 2017/09/18 11:4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18/0200000000AKR20170918088700009.HTML?input=1179m

http://v.media.daum.net/v/20170918114820731

 

 

靑 "트럼프 트윗 오역 보도에 굉장히 유감"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기사입력 2017-09-18 14:08

靑, 언론 오보에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 자청해 입장밝혀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918_0000098459&cID=10301&pID=10300

http://v.media.daum.net/v/2017091814080804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184039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의 ‘위험한 오보’

美 트럼프 대통령 트윗 오역→“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에 불만” 해석→KBS·조선일보 등 베끼기…외교문제로 비화될 뻔

정철운 기자 pierce@mediatoday.co.kr   2017년 09월 18일 월요일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957

http://v.media.daum.net/v/2017091816441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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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럼프 美 대통령 트윗 오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127&aid=0000025669

 

“‘트럼프 트윗오보’ 일어나선 안 될 오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127&aid=000002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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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8 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스브리핑]●김은지● 김어준, 미대사관 위치 '안내' / Long Gas Line?

https://www.youtube.com/watch?v=gKflEjcvayg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어느 쪽을 지지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JTBC News | 게시일: 2017. 9. 20.

https://www.youtube.com/watch?v=uE70hyhdtwE

 

[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뉴욕의 레드카펫'?…사진 보니

JTBC News | 게시일: 2017. 9. 20.

https://www.youtube.com/watch?v=Ew-6q7USCck

 

 

* Gossip : 좌우 진영논리에 따라서 기본적인 사실도 왜곡하고, 북핵이라는 국가위기 사태/사건 때문에 국제공조를 위해 UN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레드카펫이라는 지엽말단을 가지고 왜곡된 논평을 하고, 그 논평을 또 사실확인하여 반박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상황일까? 다들 '멍청하거나 나쁘거나'의 음악에 공명하여 장단 맞춰 춤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은 개인적인 짐작은... 미국이 선제타격을 하지 않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전쟁위험이나 핵균형과 같은 거창하고 선명한 키워드는 정치나 언론이나 무관심해질 수 있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쇼의 조명일 뿐,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워보려는 사람들의 무대 위의 퍼포먼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희극인지 비극인지 잘 모를 그로테스크한 뮤지컬은 그만 봤으면 싶다. 왠지 어린 애들이 어른들 관심을 끌려고 장난감 총이 아닌 진짜 총을 들고 전쟁놀이를 하다가, 자칫 오발사고라도 날까봐 불안한 느낌이 든다. 저런 사람들이 정치 지도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좀 한심한 느낌이 든다.

 

이게 만약에 무협지 같으면... 동네서 주먹 좀 쓰던 건달이 마음 잡고 개인표국을 운영하겠다고 강호행을 하는데, 그런 사파 표국 옆에 삐까번쩍 정파 표국에서 대규모 호위무사들까지 거느린 정파 표국의 상단이 지나가는데, 뭘 옮기나 하고 슬쩍 보니까... 사파 표국은 사서삼경에 대장경, 식량을 열심히 옮기고 있는데, 정파 표국들은 돈 된다고 변방의 오랑캐가 의뢰한 춘화와 야설, 아편을 옮기는 모습을 본 것처럼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정파 표국들이 그런 것은 아니고, 위의 링크는 정파 표국도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예로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위의 링크들만 보면 어느쪽이 사파이고 정파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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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 long gas line

https://www.google.com/search?q=long+gas+line

 

Naver > long gas line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long+gas+line

 

Daum > long gas line

https://search.daum.net/search?q=long+gas+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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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

https://www.google.com/search?q=%ED%8A%B8%EB%9F%BC%ED%94%84+%22%EB%B6%81%ED%95%9C%EC%97%90+%EA%B8%B4+%EA%B0%80%EC%8A%A4%EA%B4%80+%ED%98%95%EC%84%B1%EC%A4%91%E2%80%A6%EC%9C%A0%EA%B0%90%EC%9D%B4%EB%8B%A4%22

 

Naver >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ED%8A%B8%EB%9F%BC%ED%94%84+%22%EB%B6%81%ED%95%9C%EC%97%90+%EA%B8%B4+%EA%B0%80%EC%8A%A4%EA%B4%80+%ED%98%95%EC%84%B1%EC%A4%91%E2%80%A6%EC%9C%A0%EA%B0%90%EC%9D%B4%EB%8B%A4%22

 

Daum >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유감이다"

http://search.daum.net/search?q=%ED%8A%B8%EB%9F%BC%ED%94%84%20%22%EB%B6%81%ED%95%9C%EC%97%90%20%EA%B8%B4%20%EA%B0%80%EC%8A%A4%EA%B4%80%20%ED%98%95%EC%84%B1%EC%A4%91%E2%80%A6%EC%9C%A0%EA%B0%90%EC%9D%B4%EB%8B%A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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