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 썰전 * Gossip: 썰전이 유시민 & 박형준 체제로 바뀐 이후에... 재미는 줄었을지 모르나, 정책의 논쟁/논평 수준은 더 높아진 것 같다. 서로 차분하게 논박하는 것이... 내공의 공력도 비슷하게 균형이 맞는 것 같고,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노선의 전선을 명확히 하는 등 꽤 수준 높고 밀도 높은 '설전'을 계속하고 있다. 꽤 만족함. 다른 유사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앞에 드러나는 인물들도 괜찮고, 드러나지 않는 작가/스태프의 노력/스탠스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재미있고 신기한 것이... 공영방송이나 많은 중도/좌파 방송/신문들이 우파 방송/신문들 못지 않게 꽤 망가지고 객관성/균형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반해; 태생은 분명히 우파에서 시작..
사건 > 삼성 장춘기 장충기 사장 문자 (by 시사인 주진우 기자) * Gossip: 자본권력과 언론권력의 유착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해결하기 정말 쉽지 않은 듯. 이것을 단순히 개인/인물/단일조직의 문제로 보아야할지, 본질/시스템의 문제로 보아야할지도 생각해 볼 문제. 본질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게임의 룰을 정하는 정치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미 한국사회의 권력/힘은 정치권력에서 자본권력으로 넘어갔다고... 노무현 대통령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발언의 진실 (2010년, 원문 2005년) http://blog.daum.net/san05/13757654 http://www.segye.com/newsView/2005051..
사건 > 박찬주 대한민국 육군 대장(4성 장군) 갑질 사건 * Gossip: 권력/권위/지위/역할/시스템이 개입된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들... "갑질논란". 최근에 '썰전'에선가 유시민과 박형준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것을 개인/인물의 문제로 봐야할지, 어떤 사건/트렌드로 봐야할지... 물론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는데, 그때 박형준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이야기도 언급하고, 유시민은 그에 대해 명령/역할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정도가 아니라, 누가 봐도 자신의 권력/권위/지위를 과도하게 남용하면서 발생한 개인적인 잘못이라고 했던 것 같다. (아마 '알쓸신잡'에서 박경리의 '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사회적인 선/악과 개인적인 선/악이 구분되어서 잘 그려지고 있다고 추천한 기억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에서 생각을 출발해보자 - 질문 :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해야한다."는 당위이자 사실이다. 그럼 그렇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비용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 - 답변 : 편중된 지금의 일부 국방의 비용을 보다 공정/공평하고 정의롭게 부담하자. - 사족 : 한미 혈맹과 정상 외교가 논의되는 시점에 이런 얘기가 적절하지 않을지도...?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뭔가 뭉클하긴 하지만, 그래도... "공짜 점심은 없다." 그 점심을 누가 어떻게 부담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제대로 공평하게 부담하자. 우리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별다른 생각 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개인의 경험에서 처음부터 그러했으니, 새삼스럽게 생각을 할..
EBS > 특별기획 통찰 > 장하준의 경제학 1편 & 2편 (2016년 6월) - 지금 대비 어디로 어디까지 가야하는가? 대선 후보 중, 누가 그런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는가? - 장하준과 이정모 두명이 만나서 각자의 전문분야인 경제학과 생물학에 대해서 각각 2회에 걸쳐서 짧은 강의와 현재의 이슈에 대해서 문답을 주고 받는 것을 묶은 편. - 장하준의 저서가 여러 권 있지만, 이 동영상들의 내용을 가장 비슷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는 가장 최근의 저서 중에 특별기획 통찰 http://home.ebs.co.kr/ebsinsight/main - [EBS 특별기획 통찰] 장하준의 경제학 제 1편 우리가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xtzSeDGfn-Q http..
영화 속 정치, 종교, 과학 등 각종 권력과 언론의 힘겨루기의 몇가지 모습 -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 언론의 모습, 언론인이 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영화 :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스포트라이트, 제보자 https://namu.wiki/w/%EC%98%81%ED%99%94%EB%8B%B9 -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 정치 - 스포트라이트 ... 종교 - 제보자 ... 과학 - 내부논리, 외부논리(?), 무엇이 진실/정의/국익인가? : "이런 걸 보도하는게 언론인가? 그럼 이런 걸 보도하지 않는게 언론인가?" : "진실이 국익" : 진위, 시비, 이해, 선악의 측면/차원에서 모두 검토해봐야 할 듯. - Self-correction을 할 수 있는 internal mechanism을 갖추고 있는가?..
이제는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아니라 생태계, 정책과 전략을 따라하자는 것인가? - Fast Follower: 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을 따라하자는 것인가? 한동안 fast follower와 first mover가 기업들의 사내에서 활발히 논의되었던 적이 있다. 아마도 당시에 삼성의 전회장인 이건희씨가 천재론을 화두로 들고 나오면서, 삼성이라는 거대조직이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의 정체성/경영전략 재확립을 시도하면서, 과연 각각의 개념의 정의나 특징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의 변화가 가능하겠냐는 질문과 답변들이 이어지면서, 꽤 활발히 논의되고 실제로 인사정책에도 반영되었고, 지금도 반영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
민주주의의 본질은 정권창출보다는 정권퇴출의 힘에 있는 것이 아닐까? 요즘의 탄핵 사태를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과거에는 누군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다들 새로운 권력의 창출에 관심을 갖다 보니, 민주주의의 본질은 새로운 권력의 정통성/정당성을 확보하는 국민/시민의 투표의 힘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꾸로 그 국민/시민의 투표의 힘, 법/제도의 힘으로 과거의 권력을 자연스럽게 퇴출시킬 수 있는 힘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 이전에, 왕조/독재의 권력은 교체가 되려면 무력의 힘으로 생사의 권력 갈등/투쟁을 통해서만이 물리력으로 몰아낼 수 밖에 없는데, 민주주의 이후에 권력은 "게임의 룰"에 따라서, 임기가 끝나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새로운 권력의..
언론계 손석희는 정파, 김어준은 사파 절정 고수들 비유 Gossip: 손석희, 김어준, 김대중, 이어령, 백지연, 김주하... 조중동 KBS MBC 정파 대규모 전국구 표국의 대표들 외에는, 무림에서 은퇴했다고 봐야하는 두명을 제외하고, 그런 정파 표국의 대표 표두들로 출발해서 개인 표국으로 독립한 손석희, 백지연, 김주하와; 처음부터 틈새시장에서 게릴라성 사파 소규모 신수로 전문 표국으로 출발한 김어준이; 남2강 여2약의 사대천왕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고 요약하면 되나? ㅎㅎㅎ 그런데, 최근에 여2약은 약간 주화입마가 들었는지 맛이 간 것처럼 보이고, 남2강은 황실을 상대로 한판승부를 벌여서 승리한 결과, 왕조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끈, 꽤 그럴듯한 무협지 한편을 쓸만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물론, 손석희는 ..
영화 트루스 Truth (2015) - 권력과 언론의 힘겨루기의 한 모습 권력의 부패/방임 사건들에 의해 촉발된, 권력(정치 권력)과 언론(언론 권력)의 힘겨루기의 마무리로 시끄러운 한국의 요즘 상황에 꽤 유의미한 영화를 우연히 TV에서 보게 되어서, 관련된 링크를 찾아보았다. (이 영화를 이 시기에 편성한 담당자의 의도도 짐작이 된다.) - 왜 유의미한가? 이번 정권에서 한국에 발생한 사건보다는 오히려 이전 정권에서 선거와 집권 초기에 일어난 상황과 더 비슷한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튼 권력과 언론의 대결이 보통은 권력의 승리로 끝나곤하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는 영화로, 어느 한 집단이 선이고 악이라는 메시지 보다는, 하나의 집단 내에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들이 어떤 상황/..